66기 사랑하는 민수씨

오랜만에 편지를 쓰려고 컴앞에 앉았다가 작년 이맘 때
민수씨가 나에게 보내준 편지를 보게됐어.

사랑을 얻기 위해 모든것을 다 줄 수는 없습니다.
사랑을 얻은 후에 그 사랑을 지키는 것이 더 큰 사랑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에 작은 불씨를 당겨놓은 당신
날마다 조금씩 타오르겠습니다.
작지만 따뜻한 내 사랑을…오직 당신을 위해서
처음 빨갛게 달아 오르던 그때처럼 한결같이
다 타고 하얀 재고 남는 순간에 진정 사랑이었다고 말할 수 있게
처음보다 더 사랑하겠습니다.

2005년 5월 2일 민수

우리 둘다 처음에는 결혼이라는 것에 관심이 없다는 말을 하며 만났었는데
또 서로가 너무 다르다는 것 때문에 결혼은 상상조차 하지 않고
부담없이 만났었는데, 어느새 평생을 같이 한다는 약속의 날을
일주일도 채 남겨두지 않고 있다니..

민수씨와 그리 길지 않은 데이트 기간을 보냈지만 그 기간동안
정말 많은 좋은 추억들을 만들어 주었고,
또 같이 신앙생활을 할수 있어서 고마웠어.
아직은 미약한 신앙이지만, 민수씨를 통해서 내 신앙이 발전하고,
또 도전받을수 있어서 민수씨한테 고맙고, 하나님께 감사드려.

아마도, 하나님께서 나를 너무 사랑하셔서 민수씨를 내게 보내주셨나봐,
그동안 나름대로 힘든 청년기를 보냈기에 앞으로는 좋은 반려자를 만나서
행복하게 하나님만 바라보며 성령충만하게 살라고 말이야.
처음엔 민수씨와 나와 너무 다르다고 생각했고 다투기도 많았지만
어느새 같이 교회생활하고 성경공부하면서 하나님 안에서
서로 사랑한다는 것을 느꼈고 또 그 안에서 우리가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어,
그래서 어느덧 민수씨와 같이하면 하나님께 더 나은
나의 모습을 보여드릴수 있겠다고 생각한거 같아.

민수씨 우리 비록 다른 가치관을 갖고, 다른 생활 방식속에 살아왔기에
앞으로 살아가면서 부딪칠 날도 있겠지만 서로를 향한 믿음과 사랑은 변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 안에서 서로를 이해하며 아껴주며 살자, 나도 완전치 못한 인간이기에
실수 할때도 있고, 잘못할때도 있을꺼야,
하지만 민수씨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을께.
일년전 떨리는 마음으로 잡았던 손, 이제는 놓지 않을께

April 30,2006
그대의 지연

예비부부와  스탭부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