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저녁
미션기도학교 운영위원들을 집으로 초대해
기도모임을 갖었습니다.
어느덧 기도학교가 마지막 수업을 하게 되었고
제가 부회장으로 섬기기에
더 늦기 전에 그분들을 모셔서
저희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고 싶어서이지요

마침 그 날은 제가 새 아파트로 이사 온
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또한 십이월, 성탄절 시즌은
남편이 주님께 간 지 만 12년이 되는 때입니다
이런 저런 의미를 붙이며
나름대로 예배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음식을 준비하고
집을 정리하면서
지난 날 집에서 많은 예배를 드리던
그 때가 그리웠습니다
늘 집을 열어 놓고 사람들을 부르고
예배드리고 섬기던 그 시절...
남편의 주님을 향한 성실함은
모든 사람들에게 기쁨이 되었었지요

드디어 시간이 되어
미션기도학교를 하시는 선교사님이 오시고
회장 총무 서기 선교부장...등 임원들이
여러 선물을 사가지고 오셨습니다

안 그러셔도 되는데
제가 섬기고 싶은데... 하는 마음속에
감사히 받아 놓았지요

마침 집에 큰 전등이 망가져
작은 불들을 모두 켜면서
저는 갖고 있던 양초를 이곳 저곳에
켰습니다.
어느덧 입구에도 식탁에도
테이블에도 양초가 넘실 넘실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마치도 생명이 넘실대는 것 같이.

모두가 모여 찬양이 드려지고
말씀이 전파되고
뜨거운 기도가 올려지면서
제 눈에는 눈물이 흘렀습니다
아..
예배가 드려지는구나
성도의 이런 교제가 얼마만인가?
너무나 감격적이었습니다

딸과 둘이서만 살던 집은
늘 춥고 썰렁했는데
모두가 찬양을 드리며 함께 하니
겨울인데도 창문을 열고
뜨거운 열기를 식혀야 했습니다.

남편이 있을 때는
예배를 많이 드리고
일년에 천명이상이 저희 집을 방문했습니다
부디.. 다음부터 가정에서 모임은
저희 집으로 해주세요
함께 드리는 기도와 예배가
너무도 그립습니다... 하며
저는 그분들에게 언제고 저희 집에 오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렸습니다

찬양이 울려퍼지며
마치도 모든 슬픔이 사라지는 것 같았고
합심 기도를 통해
하늘문이 열리는 것 같은 기쁨이
제 안에 있었습니다.

참석하신 목사님 사모님들은
어찌나 재빠르게 음식을 나르며
준비를 해주시는지
저는 그저 감사할 뿐이었지요
안먹어도 배부른 날이었습니다.

언제고 평양에 가서 기도학교 학생들이
거리를 행진하며 축복의 기도를 해야한다며
어느 새 상원 의원의 이름이 들먹여지고
모두가 구체적인 계획에 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앉으면 온통 선교에 대한 이야기 밖에는
그들은 할 줄 모르는 것 같은
선교에 미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렇게 모두가 밤 열한시가 넘도록
앞으로의 계획과 사역의 진로를 놓고
서로 의논을 하고 축복을 한 뒤
모두가 아쉬워하며 떠났습니다
저 역시도 밤을 새우며
우리 집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요

마지막 마무리를 하고
차를 한잔 만들어서
제 방에 들어오니
작은 봉투가 하나놓여 있었습니다
예쁜 카드와 함께

미션기도학교에서 만난
요새 가까워진 친구의 선물이었습니다
작은 박스를 여니
그곳에는 예쁜 진주 귀거리가 한쌍 들어 있었습니다
은은히 빛나는 아름다운 진주..
카드를 여니 그녀의 멋을 낸 필체가
마음과 함께 들어 있었지요

" 어느 날 보석가게 앞에서
나의 눈길을 멈추게 한 두눈물 방울을 보면서
난 왜 그대를 생각했는지...알 수 없지만
이 진주가 당신의 아픔만 하겠습니까?
철썩거리며 때리는 파도가
당신을 휘감는 것 같아
너무 옆에서 지켜 보기가
안타깝습니다
당신의 아픔이 언젠가는
아름다운 빛을 발하며 나를 유혹했던 것 처럼
쓰러져 가는 많은 영혼을 위해
당신의 아름다운 진주가 전파되기를 빌면서"
merry Christmas...
당신의 벗이 드림

한동안을 그 진주와
그 카드를 번갈아 보며
저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지금 난 진주를 만들고 있구나
내 삶에 모든 아픔이 언제고 이 자매의 말처럼
다른 사람들이 갖고파 하는 아름다운 진주가 되겠구나..

오늘은 나눔 선교회에서 처음으로
싱글 마더들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언제고 교회에서 싱글 마더의 모임을 갖는 것이
저의 꿈이었습니다
그리고 제 나름대로
싱글 마더를 위한 세미나와 싱글 모임을 갖는 것이
하나님이 제게 주신 사명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처음 모임을 갖으며
저는 몇 시간을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남편이 도박에 빠져서 이혼한 엄마
마약을 하는 남편을 십년간 고치려다 드디어 포기하고
이혼한 젊은 엄마
옆집에 사는 한국 부인에게 남편을 빼앗기고 이혼한 엄마..
모두가 아픈 이야기였습니다
오직..주님이 아니시면
우리는 살 길이 없었던 그런 여인들이었습니다
얼마나 가여운지
시종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을 닦으며...

앞으로도 여러 엄마들의 사연을 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들은 너무나 오랜 동안 혼자 자녀를 키우며
가장이 되어 살아오느라
자신의 슬픔을 마음속에 다 묶어 놓고 살았습니다.
이제
그 마음의 문을 열고
그들의 슬픈 이야기를 다 들어주고
우리는 그 슬픔을 보내주려 합니다
우리안에 담겨진 슬픔은 이제 주님으로 인해
희락이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긴 긴 이야기를 듣다보니
어느새 늦은 밤이 되었고
긴 거리를 운전하며 돌아오는 길에는
그들을 위해 기도하며
눈물이 한 없이 흘렀습니다
그들이 만들어 나가는 또 다른 진주였습니다.
주님은 얼마나 이들을 사랑하실까...

며칠전
운전을 하는 도중
주님은 이런 마음을 주셨습니다

내 삶속에 많은 아픔을 생각할 때
얼마나 많은 싱글 엄마들이 이렇게 생활하고 있을까?
그들을 생각하면
난 이제는 더 이상 세상을 향해 살 수가 없다
나의 세상적 행복을 생각하며 추구할 수는 없다.
이제 남은 인생이 얼마가 될지 모르지만
이제는 그들을 위해
그들의 눈물을 씻기며 그들을 사랑하며
주님께로 인도하는 삶을 살아야지...
그들이 너무 불쌍해서
싱글로서 함께 그들과 울고 웃며 살아야겠다.

그것은 마치도 주님의 콜링같았습니다
남은 일생을 주님만을 섬기며
주님의 사랑하는 싱글들을 섬기며 살아가야 하는
주님의 부르심 같았습니다

가끔 사람들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제게 재혼을 권해 왔지만
그리고 제 스스로 그런 일에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마치 찬송가 102장과 같이
주 예수보다 더 귀한 분은
이제는 제 삶에 없습니다.
오직 그분 만에 제 전부가 되십니다

이것이 올해 주님이 제게 주시는
귀한 크리스마스의 선물이요
신랑의 언약인 것 같습니다

세상의 대한 모든 눈을 감겨 주신 주님을
찬송합니다.
너무나 기인 시간.. 바로 그 일을 위해 주님은 저를
기다리시고 훈련하셨습니다
이렇게 아파하는 이들을 위해
무릎을 꿇고 그들을 섬기라고...
아름다운 진주는 만들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밤..
저는 잠을 잊고
이렇게 사랑의 고백을 합니다
육신을 입고 오신 주님 바로 당신이
내 인생에 진정한 행복이라고...

그는 질고를 아는 자라...(사 53:3)





김명자 : 소중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으신 전도사님. 너무 아름다와요.. 샘나네요.기도 많이할께요.12/27일 저희 집에서 만나요.사랑합니다. -[12/24-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