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남이 없는 것 갖게 하셨네...

“수족을 움직이지 못하여/누군가의 도움을/받아야 하는/외로움은/십자가에 수족을/못 박으신/예수 그리스도의/외로움입니다”(송명희 시 ‘외로움’ 중에서)

뇌성마비 장애를 극복하고 700여편의 신앙시를 발표한 송명희 시인(39·서울 신동교회)이 지난해 봄부터 건강이 악화돼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병마와 싸우고 있어 그를 아끼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시작(詩作)은 물론 ‘간증집회 참석’ ‘선교단 운영’ ‘기고 활동’ ‘마당극 창작’ 등 다재다능한 달란트로 복음 전파에 힘썼던 송시 인은 최근 목 디스크로 인한 합병증에다 눈 치아 등이 급속히 나빠졌다.이에 따라 CCM 가수 송정미, 최덕신 등과 함께 큰 호응을 얻었던 찬양 선교단 ‘송명희와 친구들’의 활동 또한 고비를 맞고 있다.

그의 건강이 이처럼 나빠진 것은 예수찬양집회라면 몸을 아끼지 않고 참여 한데 따른 후유증 때문이다.지금까지 그는 1600회에 이르는 간증 사역을 열정적으로 감당해왔다. 97년 산세가 험하기로 소문난 부산 무척산기도원 간증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3∼4시간동안 산행해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말씀을 전했으며 앞서 경기도 화성 앞바다 형도 집회시에는 3시간 동안 배멀미에 시달리면서도 참석했다.

인천의 한 교회 간증 후 교통비 한푼조차 받지 못해 부모가 이를 원망하자 “그런 말하면 하나님께서 싫어하세요. 뜻이 있으실 거예요”라며 빗속을 휠체어로 이동해야 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98년 승합차를 이용한 남해안 선교여행 때 장시간 불편한 차안에서 지낸 결과 목에 이상이 생겼고 이후 수차례 디스크 수술을 받는 등 고통을 겪었다.송시인은 디스크로 인한 다리마비 등으로 예전과 달리 혼자서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집회 후에도 밤을 새워 시작에 힘써 건강에 무리를 가져왔다는 것이 동생 명선씨의 설명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가까운 거리는 직접 이동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송시인은 한달에 10여편에 이르는 신앙시를 쓰는 등 하나님께 의탁하는 삶을 계속하고 있다. 송 시인은 “진흙을 등에 이고 있는 것 같이 고통스럽지만 아직도 내게는 주를 위해 찬양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 며 “하나님 앞에서 물질이나 명예는 아무 소용 없고 오직 기도만이 나와 우리를 지켜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40여년을 송시인의 간병에 매달렸던 어머니 최정임 권사(62)마저 지병으로 입원해 송시인은 간병인마저 없는 상태가 됐다(02-451-0039).

- 국민일보에서 -


'뇌성마비'는 글자 그대로 뇌의 일부분이 손상을 입어 온몸의 근육과 신경을 마음대로 조절 할 수 없는 장애로, 몸이 좀 피곤하거나 무리를 하면 손상된 부분이 더 악화되어 장애 정도가 더 심해지는 증상을 보이곤 합니다. 즉 장시간 공부를 하거나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많이 하거나 또는 수면이 부족하여 피곤이 누적되면 뇌의 자율 신경 조절 부분이 완전히 기능을 일게 되어 온몸의 근육과 신경이 전혀 통제가 되지 않고 제각각 움직이게 됩니다. 그 결과 몸은 더 흔들리고 근육이 뻣뻣하게 긴장, 경직되며, 사지는 비비 꼬이고 말도 더 안 나오고 더듬으며 온 몸에 땀이 줄줄 흐르는 등 내 몸을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참으로 황당하고 불편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또 이렇게 흔들리고 뒤틀리는 몸을 억지로 바로 잡으려고 애쓰다 보니 기운은 기운대로 빠지게 되고 너무나 많은 에너지가 소비됩니다. 소아마비나 시각, 청각 장애는 몸의 일부분만 불편하지만, 뇌성마비는 몸의 모든 부분이 다 흔들리고 조절이 안 되니 이런 상태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해나가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더구나 자기 몸을 자기 맘대로 할수 없는 데서 오는 좌절감과 절망감, 또 조금이라도 몸을 반듯하게 하기 위해 자신과 이렇게 치열하게 투쟁하는 것은 하나도 모르는 채 나를 무슨 괴물 대하듯 바라보는 주위의 편견어린 시선은 사람을 미치게 하다 못해 끓어오르는 분노로 삶을 포기하게까지 만들기도 합니다.

이러한 뇌성마비 장애를 어느 정도 호전시키려면 아무런 공부도 활동도 하지 않은채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그저 편히 쉬어야만 할텐데, 자기 운명을 개척하고 하나의 똑바른 인간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해서는 어찌 그리 가만히 놀고 있을수만 있겠습니까? 다시 뒤틀리고 흔들리는 몸을 바로 하며 책을 읽어야 하고 어줍고 떨리는 손가락으로 땀을 뻘뻘 흘려가며 키보드를 두드려야 하고, 송명희 시인 같은 경우 나오지 않는 말을 억지로 더듬더듬 해가며 간증해야 하고 밤을 꼬박 새워서 시를 써야 합니다. 이렇게 혼신의 힘을 다해 무리를 하다 보면 몸이 피곤해져서 장애 정도가 더 악화 되고 다시 그 피곤한 몸을 이끌고 공부와 일을 하려니 악순환이 자꾸 반복되는 것 입니다. 송명희 시인이 목디스크로 고생하는 것도 심하게 흔들리고 뒤틀리는 목을 있는 힘을 다 해 똑바로 고정시켜 가며 시 창작을 하고 자꾸 그런 무리가 반복되었기 때문입니다. 나 역시 공부하는 것 자체는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닌데, 장시간 근육이 긴장되고 경직된 상테로 흔들리고 뒤틀리는 몸을 억지로 똑바로 해가며 책상에 앉아 있고, 공부하는데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려 잠도 제대로 잘 못 자다 보면 장애 정도가 더 악화되어 몸 컨디션이 나빠지는게 가장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렇게 살아기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보통 정상인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송명희 시인은 '주님께 드리는 편지'라는 글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고난을 가르쳐준 선생님'이라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자신의 육체적 고통이 컸으면 예수님을 고난의 선생님이라고까지 표현했겠습니까? 그러나 그러나 그녀의 고난은 그저 고난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 고난을 통해 그녀는 주님을 알고 진심으로 믿게 되었으며 그 분을 찬양하는 수 많은 아름다운 찬송시를 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회개케 하여 주님의 품으로 돌아오게 했습니다. '고난이 내게 유익했노라' 하는 베드로 사도의 고백대로 그녀 역시 자신의 신체적 고통을 넘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증거하는 신앙 승리의 위대한 간증자가 되었습니다. 그것은 송명희 시인이 비록 남이 가진 건강과 재물과 지식은 가지지 못했어도 '공평하신 하나님'이 그녀로 하여금 심한 뇌성마비 장애에도 불구하고 남이 못 본 것을 보게 하셨고 남이 듣지 못한 것을 듣게 하셨으며, 남이 갖지 못한 것을 갖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할렐루야!! 우리 모두 위대하신 주님을 찬양합시다.

이준수 드림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핍박을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항상 예수 죽인 것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도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고린도후서 4:7-10>


이그레이스: 어제 이 글을 보고 열심히 덧글을 적었는데 인터넷이 뭐라며 올리지 못했습니다. 저 역시도 송명희 자매를 한번 볼 기회도 있고 찬양 테이프도 듣고 많은 은혜를 받았는데 이글을 보니 정말 기도가 필요하네요. 준수형제님도 이 기인 글을 올리느라 얼마나 힘드실지.. 학업도 너무 힘든 공부를 하시는데 우리 함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귀한 뜻이 준수 형제님에게 이루어지기를 기도해요. 그리고 오늘 장로님 댁에서 3월 모임이 있는데 혹 가능하심 함께 모이면 좋겠네요. 늘 건강하시고 이쁜 아내에게도 안부를... 샬롬. 축복합니다. -[03/12-12:44]-

구은혜: 준수형제님...제가 바로 주바라기 429입니다. 형제님의 홈페이지에 가입하여 올려진 글을 잘 읽고 있습니다. -[03/14-2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