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CMF 정기 기도 모임에 참석하여 여러분들을 만나 은혜의 시간을 갖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반가웠습니다. 저의 부끄러운 얘기들을 잘 이해해주시고 저희에게 뜨거운 격려와 위로를 주신 것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몇 달 동안 수치스러움과 죄책감으로 마음이 무거웠었는데 여러분들의 진실된 기도를 받고나니 한결 가벼워지며 또 다시 일어나 열심히 해봐야겠다는 새로운 결심과 각오가 솟구칩니다. 이토록 귀한 형제 자매 분들을 만나게 해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지난 번 말씀드린대로, 저는 내년 초부터 Deerfield에 위치한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로 학교를 옮겨 교회사/역사신학 공부를 계속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트리니티 신학교를 선택한 이유는 제 전공이 캘빈의 종교개혁과 근대 프랑스 교회사 쪽인데, 마침 그 학교에 스위스 제네바와 프랑스 툴르즈에서 캘빈 신학과 프랑스 종교개혁사를 공부하신 교수님이 2분이 계셔 저의 전공과 정확하게 일치해 공부를 효율적으로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되었기 때문입니다. 또 장학금 혜택도 풍부한 편이고 특히 트리니티 신학교의 학풍이 정통 복음주의 성향이 강해 저의 신앙 노선과도 잘 들어 맞기 때문입니다.
UCLA에 유학 온 이후 지난 11년 동안 살았던 LA 지역을 떠나게 되어, 저를 그동안 사랑하고 아껴주시던 많은 분들과 이별하게 되어 심히 아쉽고 서운하며, 이제 또 낯선 곳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그것도 그동안 따뜻한 캘리포니아에 있다가 날씨가 추운 지역에서 첫 시기를 잘 견뎌낼수 있을지 많은 염려가 앞서지만, 지금까지도 저를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을 믿고 제 인생의 목표를 향해 열심히 전진해 나갈 것입니다. 또 그동안 경험도 쌓이고 특히 저를 든든히 받쳐주는 사랑하는 아내 현정 자매도 제 곁에 있어, 11년 전 휠체어에 의지하여 가방 하나 달랑 들고 홀로 LA에 상륙했던 때에 비하면 지금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 오늘 11월 4일은 저희 4주년 결혼기념일 입니다. 부시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던 2000년 11월, 나성한인감리교회 송기성 목사님의 인도로 결혼식을 올렸는데 어느덧 4년이 지나갔군요. 그동안 저를 위해 많은 것들을 희생하며 인내해 온 현정 자매에게 깊은 애정을 보내며, 저희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고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자비로우신 하나님이 저희 부부를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고 인도하여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얼마 전 ‘수퍼맨’ 크리스토퍼 리브는 그 삶에 대한 불굴의 의지와 투쟁에도 불구하고 꿈을 다 이루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지만, 그를 정말 좋아해 닮고 싶어했던 이준수는 계속 건강히 살아 남아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간절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4. 11.
이준수 드림
김철민: 준수,현정 카풀! 결혼 4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지난 번 모임 때 두분의 간증을 통해 하나님이 역사 하심을 다시금 깨닫게 되니 더욱 감사했어요. 보수적인 신학교에서 학문을 하게 하시어 더욱더 큰 사명을 감당케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봅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 - 김철민 장로 -[11/07-22:48]-
이그레이스: 준수님 지난 번에 뵙지 못해 얼마나 안타까웠는지.. 언제 떠나시나요? 그전에 꼭 뵙고 싶습니다. 그리고 결혼 축하드려요 4주년이라구요. 참으로 아름다운 두 분을 만나게 되어 저로서는 특권이랍니다. 제게 연락을 한번 주세요 11월 말경에 한번 찾아 뵐께요. 제 전화는 714)469-1159 핸드폰이예요. 제가 준수님 연락처를 갖고 있는지 아직 확인못하고 이 덧글을 쓰고 있어요 준수님 시카고가 아니라 지구의 끝 어느곳에 가시더라도 준수님은 잘 하실것을 믿어요. i believe in you 그리고 우린 기도하는 사람들이잖아요. 지금까지 하나 하나..결혼까지도 간섭하고 인도하신 하나님이신데 무엇이 두려울까요? 또 우리의 삶에 잠시 힘든 일이 생긴다면 그렇구나.하며 살아가는거지요. 근데 이거 편지되겠네..호호호 -[11/10-02:08]-
이준수: 감사합니다. 그레이스 전도사님. 저흰 다음 달 20일 경에 떠날 것 같아요. 곧 연락드릴테니 한번 만나도록 해요... -[11/10-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