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는 님에게]
가시는 님,
님을 부르옵니다.
스산한 바람결에 목소리 잦아들고,
님의 손 붙잡던 간절한 소망이
이제는 목매임으로 돌아옵니다.
사랑하는 이들을 남기고 떠나시는 님,
영롱한 그 눈 차마 못 감으시겠기에
그림처럼 누우신 님,
가슴 저미는 아픔에 목 놓아 웁니다.
가시는 님,
한평생 올올이
희생으로 감아놓으신 사랑의 실타래,
이제는 한 올 한 올 풀어 모아 옥양목을 만들고,
감사의 노래를 가득 실어 님에게 띄우리다.
가시는 님,
고개 들면 하늘 열리는 곳,
생명수 강가에 영생하시는 님의 모습 아름답기에,
님의 눈 감으심은 끝이 아니요 새 삶의 시작이려니,
그날 오면 그리운 저 하늘세상에서
흰옷 입으신 님을 뵈올듯하니,
영광의 그날 우리 주(主)님 모시고
새 노래를 목청껏 부르고 부르리다.
가시는 님,
우리들 가슴에 영원히 묻어놓으신 이름,
님을 부르옵니다.
-임영호-
*註:'님'은 '어머님'의 준말로 사용하였음
이그레이스: 오늘 마침 어느 싱글맘의 아버님 장례식을 다녀왔는데 이 글을 보니 마음에 많이 사무치는군요... 안녕하시죠 목사님 -[12/04-01:42]-
임영호: 네, 전도사님, 위의 글은 지난 11월 21일 90세의 일기로 하늘나라로 부르심 받아 가신 장모님(정확하게 제 아내의 친 어머님) 이말례 권사님의 영전에 바친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12/04-13:21]-
김철민: 목사님을 글을 읽고 대충 짐작은 했습니다만 늦게나마 조의를 표합니다.
아울러 목사님께서 귀한 글들을 올려 주셔서 은혜롭게 읽고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12/06-00:44]-
임영호: 장로님 감사합니다. 저의 부족한 글을 귀한 사이트에 올리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니 또한 감사합니다. 장로님 인도하시는 CMF의 모든 사역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친히 주장하심을 감명 깊게 목도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12/06-2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