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기에
소리 없이 발자취를 남깁니다.
새우잠 자는 그가 행여나 깰듯하여
모포 한 장 살며시 덮고 갑니다.

채워주고 싶기에
소리 없이 건네줍니다.
쓸쓸한 그가 행여나 눈물 쏟을듯하여
아낌없이 내어주어 위로합니다.

깊이 알고 싶기에
말없이 귀 기울입니다.
사랑하는 그의 깊은 마음
행여나 헤아리지 못할 듯하여
따뜻한 가슴으로 듣습니다.

-임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