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기울이면 언제나 그 목소리 들려옵니다.
마음으로 들려오는 목소리,
사랑을 안고 오는 목소리입니다.
귀 기울이면 언제나 그 목소리 들려옵니다.
빛과 어두움을 나누시던 태초(太初)의 목소리 들려오며,
너는 내 것이라 부르시던 목소리도 들려옵니다.
따라오라 부르시던 목소리 들려오고,
바다를 잠재우시던 목소리도 들려옵니다.
바닷가 언덕위에서 외치시던 목소리 들려오며,
동산에서 도란도란 나누시던 목소리도 들려옵니다.
가슴에 어린아이 안으시던 목소리 들려오고,
애통하며 눈물 흘리시던 목소리도 들려옵니다.
나무에 매달려 목마름에 지치신 목소리 들려오며,
엘리 엘리 부르짖던 목소리도 사무치게 들려옵니다.
그 목소리는 사랑을 안고 오는 목소리입니다.
귀 기울이면 언제나 그 목소리 들려옵니다.
사랑하는 님 부인하고 통곡하던 목소리 들려오며,
의심 버리고 못 자국 보며 고백하던 목소리도 들려옵니다.
새벽녘 바닷가에 사랑으로 수놓던 목소리 들려오고,
옥합을 열어 마음 쏟아 붓던 눈물어린 목소리도 들려옵니다.
그 목소리는 사랑을 안고 오는 목소리입니다.
언제나 그 목소리 들려오기에,
그 사랑 알고부터 내 마음의 목소리도 들어봅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드리는 한마디,
"저도 주님을 사랑합니다."
-임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