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예정보다 1시간정도 연착되긴 했지만 밤 10시경 무사히 잘 도착하였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싸늘한 밤공기와 길거리에 쌓인 눈을 보니 드디어 캐나다에 왔다는 걸 실감할 수 있었어요. 어제 하루는 집안을 쓸고 닦고 빨래하고 책상에 쌓인 먼지도 털어내고 교회에서 받아온 달력도 보기 좋은 자리에 걸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은 교수님께 찾아가서 인사 드리고 곧 열릴 교수들과의 회의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어요. 아직 한명의 교수를 더 구해야 하는데 아직 그 분이 마음을 정하지 않아 기다리는 상태입니다..
캘리포니아에서 머무는 동안 해변가도 더할 수 없이 근사했고 해지는 것도 좋았습니다. 하루종일 바닷가에 죽치고 이리 저리 뒹굴 거리면서 책 읽는 것도 행복했고 따뜻한 햇살도 그만이었습니다. 언젠가 나는 겨울에도 썬블럭 크림을 바르고 선글라스를 끼는 게 소원이다 라며 햇볕 한 줌 들어오지 않는 기숙사방과 연구실에서 친구들에게 툴툴거렸던 것을 하나님이 들으셨는지 돌아와서 보니 제 손등에 갈색기미가 생겼습니다.
해나가 부지런히 먹을 것을 날라다 주어 요리하지 않아도 뎁혀먹기만 하면 되는 음식들이 냉장고에 끊이지 않았던 것도 참 좋았고 “잠깐 정신을 잃었다”는 게 솔직한 표현일정도로 눈이 휘둥그레지는 풍성한 한국 음식들도 맛나고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회복” 이었습니다. 달팽이같이 안으로 오그라드는 제 마음이 부드러운 하나님의 사랑으로 살아나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새벽에 만나는 하나님이 하루하루 기다려졌고 날마다 주님 앞에 마음을 토하고 상하고 지친 마음을 하나님으로 채워 넣어가는 기쁨이 있었습니다. 또한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도하고 비전을 세워나갈 수 있어 더할 수 없이 귀한 시간들이었어요.
전도사님께서 제게 권해주셨던 한나 허나드의 책은 마치 저를 위한 책 같았어요. 겁쟁이인 주인공이 목자를 따라서 높은곳을 향해가는 여정이 읽을수록 마음에 와 닿는 책이었습니다. 좋은 책을 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장로님께서 주신 말씀이 생각나서 새벽기도를 나가려고 학교에서 가까운 한인교회에 전화를 걸었어요. 두려움대신 용기를 달라고 계속해서 기도하고 싶었는데 당분간은 날씨가 추워서 새벽기도가 없고 3월쯤 다시 시작될 거라고 하더군요. 제가 교회를 찾을 수 있도록 이 부분에 대해서 같이 기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는 제가 작성했던 비전선언문이 교회에서 도착하는대로 적어서 보내드리고 싶은데 이멜주소를 알려주세요.. 건강하세요.. 또 소식 전하겠읍니다..
덧붙임..사진은 UCLA에 있는 Neuroscience Center 앞인데 제가 포스닥을 가고싶은 곳입니다..황순원사모님께서 믿음으로 입을 열어 선포하고 하나님을 제한하지 말라고하셔서 용기내어 올렸읍니다.
이준수: 오랫만에 UCLA의 Neuoscience Center 건물을 보니 참 반갑네요. 예전에 제가 살던 기숙사가 그 부근에 있었죠. 성은님도 건승하십시오. -[01/08-03:44]-
김철민 : 무사히 도착했다니 감사해요, 항상 주인에서 풍성한 삶을 살며, 학위를 끝내고 이곳에서 함께 사역 할 수 있도록 기도할깨요. CMF 를 잊지 마세요. cmfm@cmfm.org -[01/08-14:47]-
황순원: 성은 자매는 하나님의 사랑받을 대상임을 확실히 믿어집니다. 자매님의 소원을 이미 아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볼때마다 할렐루야로 화답하세요. 다시 만날날을 기대하며 기도하겠습니다. -[01/09-00:04]-
김정호: 누나...참 넓게 살아가는 모습이 정말로 보기 좋고,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다..몸 건강하길..늦었지만..happy new year ^_^ -[01/14-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