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끝을 맴돌다
꽃봉오리 터뜨리며 오는 봄,
꽃샘바람 시새움에
봉오리 열릴듯하면,
봄은 화사한 얼굴로 성큼 다가선다.

겨우내 두 손 모으고
호호 불던 추억이
아직도 가지에 대롱거리는데,
겨울은 훌쩍 떠나간다.
꽃봉오리 매만지며 떠나간다.
연초록 잎들을 남겨두고
뒤돌아보며 떠나간다.
봄은 겨울이 남겨놓은
애틋한 마음의 정표(情表)인가.

다사로운 봄이
온 누리에 초록으로 생명을 나눌 때,
영존하시는 이의 마음이
포근하게 머무는 봄,
그러기에 봄이 오는 길목엔
아지랑이 같은 사랑이 피어난다.

-임영호-


김철민: 목사님! 항상 좋은 시와 글로 아름다움을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02/07-08:28]-

임영호: 장로님, 감사합니다. 성령님의 능력으로 쓰임 받는 CMF의 사역을 통해, 황무한 땅이 고침을 받는 역사가 더욱 일어나도록 기도합니다. -[02/08-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