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여왕이 떠나시네
태양빛 찬란한 왕관을 쓰고
화사한 치맛자락
훨훨 날리며 떠나시네
라일락 흐드러진
벌판을 가로질러 가시네
그 여왕이 훌쩍 떠나시네
5월,
떠나시는 여왕
불타는 태양의 계절 속으로
말없이 사라지시는 여왕
신록 우거진 세상이
그리도 눈에 밟혀
뒤돌아보며 가시는 그대
이제 그렇듯 떠나시고 나면
그 고우신 자태
언제 다시 뵈려나
언제 다시 오시려나
-임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