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호
행복한 날엔
하늘이 파랗게 열린다
기다리면
그런 날도 오는가보다
시원한 물줄기처럼
찾아오는 행복
어린 시절
사립 밖을 넘나들며
손꼽아 기다리던 눈망울
어이해 행복은
지금도
애간장을 녹이다가 오는가
연지곤지 찍고
버선발로 오는 새색시인냥
수줍게 다가와
내 앞에서 떨고 있는 한 줄의 글월
행복한 날엔
훨훨 하늘을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