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호
세월에 밀려
삶이 버둥댈 때마다
하루의 안식은
늘 곁에 있어준다
뙤약볕 아래서
목을 축이는
한 사발의 물이기도 하고
부부가 마주앉아
나누는 찬 한잔에
담겨 있기도 한다
포구에 닻을 내리고 나면
깊어오는 밤
감사하는 마음에 깃드는
안식
오늘 하루도
하늘에서
은혜의 단비가
촉촉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