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호
숲은 말이 없다
태고의 고요 속에
팔 벌리고 누우면
숲은 하늘로 다가선다
울창한 숲을 넘어
소리 없이 내리는 하늘
청옥 색 눈부신 물감으로
내 영혼의 잎 새를 물들이고
나의 존재는
한 그루 나무로 태어나
푸른 숲으로 숨을 쉰다
하늘을 숨 쉬는 숲
눈부신 색깔로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