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노래 (3)


임영호


都心에서

가로수 자르는 톱 소리

가을하늘에 진동하니

무정한 손길에

나무들 비명소리 발아래 뒹군다



청옥 빛 하늘 멀리 노래 띄우며

하늘에서 지어주신

고운 단풍 차려입고

행복을 벌렁이던 나무들



비비며 서걱일 몸도 없이

이젠 앙상한 가슴으로

사랑을 품지도 못할

나무들의 戀歌



가을 깊어가는 길목에

잃어버린 나무들의 노래

애절한 가을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