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천하는 글입니다.
- 진짜 '약자'는 남자다 -
- 김 영종 -
공자의 제자 자공(子貢:B.C. 520~456)이 어느날 공자에게 물었다.
"아랫사람을 잘 부리려면 어떠어떠한 조건이 필요합니까?"
공자는
"첫째 맞는 일(직무)을 시켜라.
둘째 먹고 살 수 있도록(현실보장) 해줘라.
셋째 주인을 믿게끔(장래보장) 해줘라"
고 대답 해줬다.
자공이 다시 물었다.
"형편이 어려워 그 세가지 중 한가지를 빼야 한다면
어떤 것을 빼도 되겠습니까?"
공자는
"첫번째 항목 즉 '맞는 일'은 빼도 좋다"고 알려줬다.
자공이 또 물었다.
"둘 중 하나를 또 빼야 한다면 무엇을 빼도 되겠습니까?"
공자는
" 두번째 항목 '현실보장'은 뒤로 미뤄도 괜찮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번째 '장래보장'을 안해주면 결코
아랫사람을 제대로 부릴 수 없다 일러줬다.
적성에 안맞는 일은 고쳐가며 해도 되고 희망만 있으면 당장은
덜 먹고 덜 쓰더라도 참고 일하지만 열심히 일해도 소용없다는
생각을 갖게되면 한눈을 팔게 돼 제대로 부릴 수 없게 된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장래보장'이란 일 안해도 무조건 내쫓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라
열심히 하면 반드시 보상을 해준다는 '공정한 인사고과' 개념이다.
고도로 세분화된 현대 인사관리의 범주가 2500년전 공자의
이 '단 세마디 말씀'을 벗어나지 못한다.
인사관리의 각론 즉 채용.배치.교육.전배.급여.고과.보너스.승진…등
전 항목이 몽땅 이 세마디 속에 포함돼 있다.
국가경영에서 '신의'를 가장 큰 덕목으로 본 공자가
앞의 두 항목을 빼도 된다고 한것은 사(私)경영에서도
'신의'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그런 것이지 결코
'직무'와 '급여'를 가볍게 여겨서는 아니다.
사실 한 집안의 가장으로 살아가는 보통 남성들에겐 위의
3항목 즉 '일'과 '수입'과 '승진'은 하루 24시간
아니 삶의 '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느 하나 빼서도 뺄 수도 없다.
LA이민 한인 가장들의 위상은 어디에 위치해 있는가. 냉정히 짚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맞는 일'은 고사하고 마땅한 '일 자리'가 없다. 미국땅 한인사회에 와서 적성에 맞는 일을 찾겠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호사'다. 한국에서의 지위나 경력이 높거나 길수록 운신의 폭은 급격히 좁아진다. 한창 일에 몰입될 시기에 어정쩡한 자세로 겉돈다. 일터의 하루하루가 너무 괴롭다.
월수입은 더 초라하다.
40~50대 남자의 힘은 일단 경제력에서 나오는데 한국서
400만원 월급쟁이가 여기서 4000불 받기란 별따기다.
집 렌트비 자동차 보험료…등을 따지면 수입은
한국서 보다 절반에도 못 미친다.
그렇다고 '승진' 또는 '출세'등 장래에 대한 기대가 있는 것도 아니다.
가정.사회 발전의 원동력은 남자의 '소유욕'에서 출발한다는데
사방을 둘러봐도 손에 쥘게 없다.
결국 자신은 포기하고 자녀들에게 '희망'을 걸지만
'미국식'으로 생각이 변해가는 자녀들로부터 또 매우 서운함을 느낀다.
본국에선 안 그러던 아내가 짜증을 내기 시작한다.
고립무원이다.
그 중에서도 아내의 '외면'은 치명적이다.
사회에서 무시당하고 집에서 외면 당하는 가장-.
설 땅이 없다.
겉은 멀쩡해 보여도 속은 만신창이가 된 남편-.
아내가 감싸줘야 한다.
자녀는 둘째다.
친구 교회 사회단체…는 세번째 네번째 다섯 번째다.
아내가 첫째다.
진짜 '약자(弱者)'는 남자다.
// 추천자가 첨가하고 싶은 말 글 -
맞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직장 여성이라면....
분명 가정 일도 도 맞고 있을 터이니........
그러므로
"아내도 "진짜" 약자다! "
아닌가요 ?
남자가 쓰신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