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가정의 달에 교회에 거는 기대 -

- '버지니아 공대'의 참상을 예방하는 길을 생각하면서 -

가정 상담자들 중에는 미국 결혼문제 전문가들의
이론을 비판 없이 받아들이고 상담에 활용하는 경향이
짙다.
물론 그들이 우리들보다 먼저 결혼문제를 논리적으로
연구해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미국학자들의 이론이라고 다 옳은 것만은 아니다.
즉, 그들의 논리적 전개방법은 인정하되 우리의 가치관과
문화로 접근하고 활용해야 한다.
= = =
부부갈등을 안고 상담실을 찾는 부부들에게
미국 상담자들이 사용하는 상투어가 있다.
- 부부가 따로 여행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 별거는 부부갈등을 객관적으로 바라 볼 수 있는
좋은 방법중의 하나입니다.
- 싫은 사람과 사느니 이혼을 하고 혼자 편히 사는 것도
생각해 보십시요.
- 이혼한 가정의 자녀라고 다 상처를 받고
자라는 것은 아닙니다.
- 이혼이 전적으로 나쁘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뿐만 아니다.
결혼생활에 대한 기대를 갖지 않고 사는 것이
부부생활의 실망을 더는 지혜라고 권하기까지 한다.

그리고 이혼통계를 인용해서 부부들에게 이혼에 대한
생각을 심어주기도 한다.
심지어 그들은
- 앞으로는 지금보다 이혼율이 높아질 것입니다.
- 이혼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미리 자기개발이 필요합니다.
- 앞으로는 재혼은 물론 3혼, 4혼까지도 크게
유행할 것입니다.
- 동거를 해 보고 결혼하는 것이 이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등등의 말도 한다.
= = =
그러므로 부부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첫 과제로는
아내의 정서를 읽지 못하는 남편들에게
즉, 남성문화에 젖은 한인남성들의 의식을 개량하는
프로그램이 소개되어야 한다.

특히 남성들이 느끼는 감정을 아내들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남성들에게 일깨워 주는 것이다.
= = =
즉,
가정에 묶인 아내라 해도 긴장을 풀고 싶을 때가 있다는 것,
참을성 있는 아내라고 해도 응석과 투정부리고
싶을 때가 있다는 것,

그리고 아내들도 삶이 고달플 때 짜증 부릴 권리가 있고
아무리 문화적으로 현숙을 강요받아 온 아내라고 해도
때론 남편들처럼
한잔 술에 취해 보고 싶을 때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내들도 집을 훌쩍 떠나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을 때가 있다는 것이다.
= = =
그러므로 앞으로는 부부생활이 불행해도 자식을 안고 사는
아내들을 각성시키고 특히 정서적으로 상처받고 매 마른
부부들을 위한 회복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나가야 한다.
= = =
다음은 가정에 대한 교회의 역할과 인식이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교회의 역할이란 오직 '자기 성장'이었고
'믿음'을 키워주는 것에만 열중해 왔지만 앞으로는
가정문제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즉, 한인사회에서 부부문제를 학습시킬 수 있는 곳은
교회가 제일 가깝고 그 책임 역시도 교회가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선 매주 선포되는 설교에서부터 가정의 중요성이
강조되어야 하고 그리고 교회는 전반적인
가정 프로그램 보급에 힘서야 한다.
= = =

다음은 '리더스 다이제스트지'가 소개된
어느 목회자의 고약한 고백이다.
"만약 우리교회 부부들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
지금처럼 우리 교회는 성장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즉, 모든 부부들이 이상적으로 맺어지고 항상 서로를
생각하며 같이 있고 싶어한다면 지금처럼 교회에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교회에 나오는 까닭은 믿음을 키우기 위함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가정에서 일어난 속상한 일들을
잊기 위함입니다."
= = =
절대 아니다.
그는 지금까지 아내에게 순종과 복종을 강요해온
기독교의 남성문화가
가정의 불행지수를 높여 왔다는 사실을 모르는 목회자이다.
즉, 가정의 불행을 교회 성장 기회로 삼는 그는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다.
= = =
일반적으로 사회와 교회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은
가정에서 상처받은 불행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번 '버지니아 공대'에서 총격사건을 일으킨
한인학생의 정서 결함은 가정환경과 무관할까....?

즉, 가정에서 정서적으로 안정한 생활을 하지
못한 사람은 공동체의 건실한 일원이 될 수 없고
성숙한 신앙생활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가정에 달'을 맞은 한인 교회들은
가정문제 예방을 위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 = =
그러므로 교회는 가정이 불행한 사람들의 피난처가
되어서는 안 된다.
교회는 가정과 함께 천국이 되어야 한다.
즉, 불행한 가정들을 모른 척 해온 지금까지의
교회의 태도는 그리스도의 뜻이 아니었다.
= = =
가정은 작은 사회 공동체의 기본이다.
그러므로 가정의 불행을 막는 것은 사회 질서를 유지하고
하늘나라를 여는 길임을 교회가 인식할 때이다.
- - -
어째서 교회는 가정 프로그램에는 등한한 것일까..?
다시 어느 목회자의 말이 떠 오른다.
" 여보! 차 군!
'가정 사역'이는 말dl 성경 어디에도 없다구요.
내가 목회 30여년을 했어도 가정 프로그램 한번도
해본 일이 없어.
그래도 내 교회는 이렇게 잘 돼가고 있지 않아 ?

그리고 가정 프로그램을 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품고
교회를 떠나는 사람은 이제 껏 없었어..."

또 '가정의 달'이다.
정말 가정 사역이나 진단이 필요 없는 것일까...
교회는 날마다 늘어난다고 해도 가정은 계속 병들 가고 있는데.....

특히 우리는 이번 '버지니아 공대'의 참극을 일시적인 후회로
끝나지 않고 가정에 대한 한인교회의 역할을
주문하는 하나님의 깊은 뜻을 읽어야 하지 않겠는가....

http://family.bada.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