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점심을 먹고 나오는데 방송으로 내 이름이 불린다.
이렇게 이름이 불려지면 99%는 뭔가가 배달된것인데…
글쎄 누가 무엇을 보냈을까 하는 호기심과 함께 같이 일하는 사람들의 부러운 비명.
Reception desk 로 가니 꽃이 배달 됐다.
꽃병안에 하나 가득 들어있는 꽃들이 너무도 싱그럽고 산뜻하다.
그런데 배달오신분이 한국분.
흠, 그렇다면 우선 우리 남편은 아니고 그럼 누가???
허둥지둥 책상에 꽃을 내려놓고 카드를 열어보고 나도 모르는 웃음 + 비명 아닌 비명.
아니 이게 어떻게 된거야…
정말 많이 놀랐다. 생각도 못한곳에서 배달온 생일꽃.

“Happy 50yh Birth day.
We love you.
We miss you.
God bless you
Abundantly with his love”
김철민- 명자, 이인흠-용한, Vicky, Tammy, Kelly, Linda, Jane, 현정, 정원.

난 많이 잊고산 이름들인데 그들은 날 잊지않고 이렇게 깜짝 선물을 보냈다.

갑자기 눈앞이 흐려진다.
그런데 가슴속에선 커다란 풍선 하나가 떠오르는 느낌이다.
그러면서’초청’ 이라는 단어가 휙 하고 바람소리를 내며 지나 간다.
결혼하고 잠시 잊고산 곳에서온 초청장.

우선 정진이한테 꽃 잘받았다고, 그리고 빠른시간안에 보자는 message 남기고,
영진이와 통화후 언제보냐는 말에 오늘밤에 하니 그녀 역시 정말한다.
아무에게도 이야기 안하기로 하고 나 또한 깜짝쑈를 준비하기로 했다.
그리고 7시.
오랫만에 가는길이라 몇번을 머뭇거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