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욜에
아내는 현지인 성도님덜과 성경공부를 하는 동안


길거리 사람덜에게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고 나서


가지고 간 축구 공으로
신나게 볼을 차고 놀았지여! ^*^


긴데 제맘이 편치를 않았답니다.


함께 볼을 차던 청년 중에
열 살과 열 세살 되어 보이는 소년도 있었는데


한 친구는 신발이 떡 허니 벌어져 있고
또 다른 친구는 실리퍼를 신고 볼을 차더 라구여!


아마도 부모가 없는 고아 여서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는 모양 임닷!


볼을 힘껏 차 보라 하여도
볼을 차 보질 않아 잘 차지를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릴적 제 모습이 생각 났슴닷!


6 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3남 2녀의 막내로 자랐던 나,


극심한 영양부족으로 인한 야맹증과 어지러움,
피부질환으로 온몸에 종기와 진물이 흘러
공을 차 보기는 커녕,
내 몸 하나 이끌고 다닐 수도 없는 형편 이었죠!


내게만 두텁게 드리워진 검은 구름 같았던
질기고도 질긴 인생의 굴래가


예수님을 만나는 순간,


검은 먹구름 물러 가고
파란 하늘 성큼 다가 오는 것을 경험하여 아프리카 까지 왔네여!


길거리 구제 사역을 마치고
두 자루의 빵을 가지고 흑인 마을로 들어가서 성경 공부를 하는데


갑자기 학교를 방문해 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성경공부 후에 인근 고등학교가 어디 있느냐고 물었죠!


그중 영어를 잘 하는 친구가
직접 안내를 해 주겠다고 해서 차로 함께 갔는데..


그가 데려다 준 곳은
흑인마을 깊숙히 더 들어간 곳에 있는 초등학교 였죠!


안내한 친구 왈,
대부분의 학생덜이 부모없는 고아 이므로
나의 도움이 더 필요할 거라고 설명 하더라구여!


전교생 2.200명
선생님은 22명


교장 선생님을 찾으니
마침 그분은 부재중이니 교감을 불러 주겠다는 겁니다.


내 몸의 두 배쯤 되어 보이는 넉넉한 흑인여자 교감 선생님은
나의 신원에 대해 이것저것 묻고는


마침 자신도 신자여서 그런지
성경공부와 빵을 나누고 싶다는 나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들어 주면서


교장이 오면 상의한 후에
연락 주겠다면서 연락처를 서로 주고 받았지요!


월드컵이 열린다고
시내 한복판은 들떠 있지만


또다른 한편에서는
고통받는 이들의 아타까운 모습을 봅니다.


빛이 드리워진 곳에
그림자도 있기 마련 이지만


구석구석 예수님 사랑
전해 지기를 소망하여 봅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