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장로님과 CMF 가족께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던 날씨도 조금씩 풀리고, 얼었던 길도
녹기 시작하여 흙탕물이 흐르곤 합니다. 찬송이가 러시아에 들어오던 해에
4살이었는 데 그 흙탕물이 초코렛물과 같다고 해서 웃었습니다.
저희들이 블라디보스톡에 돌아온 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편안한 나라에서 귀한 CMF가족들과 너무나(?)잘 쉬어서 그런 지 이번의 입국은
현지의 출입국 절차부터 쉽지 않아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 날부터 12일 동안 금식기도를 했습니다.
기간 중에는 몸과 마음이 너무나 가볍고 매순간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느꼈습니다. 예송이도 3일 금식을 했는 데 기도할 때 마다
방언이 바뀌고 진동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어린 쌍둥이가 성령체험후 기도가 달라져 이젠 우리의 동역자들이 되었습니다.
장로님과 CMF 가족께서도 우리 찬송이에게 기도 부탁하시면 열심히 기도할 겁니다.
금식기도를 마치고 나니 하나님께서 제게 좋은 선물을 주셨습니다.
그동안 늘 마음에 두고 기도하고는 있었지만 쉽지 않았는 데 이번에
하나님의 은혜로 이곳에 있는 극동대학교에서 한국어과 교수가 되었습니다.
물론 시간 강사이며,보수도 적습니다. 그렇지만 마음껏 학생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접촉점이 되어서 참 기쁩니다.
(이것은 저희의 중요한 일중에 하나입니다.)
찬송이도 학교 적응하느라,음악학교 다니랴 바쁩니다.
미국이 좋았나 봅니다. 그리워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까지 교회 이전을 두고 기도했었는 데 더 넓은 곳으로
이사가게 되었습니다. 한 달동안 내부 수리를 하고 4월에 이사갈 예정인 데
부활절 예배를 새로 이사할 교회에서 드리고 많은 분들을 초대하여
한국음식으로 섬기기를 원합니다.
CMF가족들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미국에서의 안식년은 참으로 저희에게 위로가 되었고
새롭게 사역을 시작할 수 힘과 비전을 공급 받았습니다.
특히 장로님과 CMF가족들의 사랑은 저희 평생에 잊지 못할
아름답고 따뜻한 사랑으로 남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큰 사랑이 원동력이 되어 몇 년동안 사역지에서
지치지 않고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 헌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에게도 CMF가족을 섬길 기회를 주신다면 언제든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제 봄이 되면, 5월이 되면 두릅,고사리,취나물이 지천에 널려있습니다.
굵고 싱싱한 시베리아 자연산 더덕은 최고급입니다.
오시면 대접하겠습니다. 모두 웰빙입니다.
장로님의 웃으시는 모습,눈시울을 적시시던 모습,
언제나 말없이 부드러운 모습으로 섬기시는
사모님 전도사님의 모습 저희들의 멘토가 되시기에 충분합니다.
김인태전도사님, 제프전도사님, 정헌표전도사님, 제인간사님,두루두루 ...
사랑의 인사드립니다.
앞으로 부족한 저희들을 지도해 주시고 좋은 말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늘 기도하겠습니다.
블라디보스톡 최 미 희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