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 허그 "Head Hug"
다음 주면 살롬 장애인들을 말씀으로 섬기기 위해 빅베어로 떠나게 됩니다.
말씀을 준비하기 위해 엎드리면 왜 이렇게 눈물이 쏟아지는지요.
보통 집회가 아닌 장애인들의 모임이라서인지 말씀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조금은 부담이 되어서인지.

평소에 살롬 장애인 선교회를 도울때에도 이런 부담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지난 번 1시간의 간증도 아무 부담없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다릅니다.
장애인들을 대하는 마음 자세가 전과는 달라지는 저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일 전에 만났던 제자가 생각납니다.
그는 소아마비 장애를 가지고 지금은 미국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사역을 잘 하고 있습니다.

그는 어린 청소년시절부터 알고 있는 사역자입니다.
그때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 놓았습니다.
그 때당시 왜 사모님께서 장애인들에 대해 무관심해 보였는데
그 이유는 어디에 있었느냐고 질문도 하였습니다.
나의 언니도 소아마비 장애를 가지고 살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물론 언니를 늘 도와 주며 언니의 오른다리가 되려고 많이 애쓰기는 했어요
그러나 장애인이라는 인식은 거의 없었으니까요.
어쨌던 그때 당시에 나의 태도는 장애인들에게 그렇게 보여 진 것만큼은 사실입니다.

살면서 만나게 되는 여러 종류의 장애인들을 보면서
저의 시각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지만
지금처럼은 절실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말씀을 준비하면서 그들의 심정을 읽어 내려가는 동안 가슴이 터질것만 같은 아픔과
그동안 그들에게 배풀지 못했던 주님의 사랑을 돌이켜 보게 되었습니다.

살롬 선교회에서 다달이 보내 주시는 뉴스 레더는
그냥 형식적으로 읽어 가는 편지였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자세히 글자하나 놓치지 않고 읽게 되었습니다.

박모세 목사님 사모님의 사진이 눈에 뜨였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쓰여진 글자 "헤드 허그"라는 것이 눈에 확 들어 왔습니다.
읽어보니 자신과 비슷한 모습의 자매와 허그를 하고 싶은데 팔을 쓸수가 없어
머리와 머리를 서로 닿는 것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글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매와 함께 머리를 서로 닿으며 즐거워하는 표정을 찍은 사진이 있었습니다.

이 사진을 보는 순간 저는 또 다시 눈시울을 적시며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 보게 되었답니다.
"헤드 허그"
정상인들은 전혀 생각도 해 보지 못한 단어입니다.
소록도의 나병환자들이 한손이 썩어 들어 갈때 다른 한손가지고 무릎을 치면서
예수님 찬양을 부르는 장면은 보았습니다.
그러나 양손이 없어 허그하고 싶으나 할 수가 없는 장애인들에게
"헤드 허그"라는 단어가
있음을 알았을때,
그리고 팔을 사용하지 못하더라도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또 다른 지체가 있음을 알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부부축제나 아내교실을 섬기다 보면 서로 허그하는 것이 멋적은 부부들이 있습니다.
또 허그에 인색해 하는 부부,
또는 허그에 게을러지는 부부,
이것이 무엇이기에 그렇게 강조해먀만 하는가 하며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부부들이 생각났습니다.

헤드 허그를 하시면서 사랑을 표현하는 장애인들을 보면서
팔로 허그 할 수 있는 조건을 다시금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두팔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음을 재삼 귀하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장애인들과 함께 2박3일동안 지낼 것을 생각하니 기다려 집니다.
그동안 못다한 사랑을 힘껏 해 주고 돌아 오고 싶습니다.
특히 장애인들을 섬기기 위해 이마에 땀을 흘리는 정상인들의 노고와 수고를
더 많이 안아 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고 싶습니다.

이들을 섬길수 있도록 기회와 건강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잘 감당할 수 있기 위해 더 많은 기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기도부탁 바랍니다.
할렐루야! 감사합니다. 주님의 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