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저는 오늘 " 왜 부모의 권위는 소중한가" 라는 책을 읽고 인터넷으로 현순원 사모님을 검색하던 중에 여기까지 오게되었습니다.

전 가난하지만 예수님을 믿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고 엄마가 기도로 키운 첫째 딸이고 개천에서 용난 케이스로 의대를 입학했었어요. 힘든 의대 과정을 거치면서 하나님께서 중국 한족인 제 남편을 만나게 해주셔서 졸업하는 시점에 바로 결혼했어요. 그리고 바로 인턴을 시작했고 제 남편은 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교에서 M.Div 를 시작했어요. 집 구할 여력이 안되어서 1년동안 떠돌이 생활하면서 인턴을 보냈고 그다음해에 산부인과 레지던트를 하다가 반년하고 그만뒀어요. 그 다음해에 외과 레지던트를 다시 시작했는데, 너무 힘들고 우울하게 1년을 버텼어요. 유산과 갑상선기능저하와 살도 많이 빠졌어요. 결국 2년차 올라가려는데, 다시 임신이 되었는 걸 알게되었는데도, 2년차 되어서 한달에 20일 당직을 서야한다고 하여서 그만두었어요. 지금은 임신6개월에 일을 쉬고 있어요.

제 남편은 분당 할렐루야교회 중국어예배 담당목사예요. 저는 사모이고요.

제 남편은 인품이 아주 훌륭하고 제가 존경할 정도로 예수님을 사랑하는 목사님이예요. 그리고 유머감각도 좋고 설교도 은혜롭게 잘하고 어딜 가서든 인정받고 사랑받는 사람이예요. 그리고 효자이며 저에게도 정말 따뜻하고 멋진 남편이예요.

제 남편은 결혼하고 한국들어와서 많은 사람들이 '의사와 결혼 잘했다.' 라는 말을 했대요.
저도 남편이 워낙 저에게 잘해주고 아껴줘서, 옆에서 보는 사람들이 저보고 결혼 잘했다라는 말을 종종 들었어요.

지난주 일요일, 한 집사님이 저에게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이 말했는데,
"사모님은 얼굴도 못생겼고 성격도 까칠한데, 어쩌다 운이 좋아서 목사님같이 이렇게 좋은 분을 만났냐?."

예전에도 한번, 이 집사님이 다른 사람이 말했다고 하면서 비슷한 이야기를 해줬었죠.

앞에서는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상처로 다가오네요.

그날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말했더니, 엄마가 사탄의 계략에 넘어가지 말라고 하였어요.
제 남편도 제 성격도 착하고 애교많고 얼굴도 예쁜데, 사실이 아닌거에 신경쓰지말고 그냥 넘기라고 하더라구요.

사실, 지금 제가 제 스스로를 바라봤을 때 너무 절망적인 상태여서 더욱 상처가 되는 거 같아요.

결혼해서 집없이 일년을 살고 인턴,레지던트할 동안 끼니도 제때 못챙겨먹으면서 몸건강은 건강대로 나빠졌고 다시 레지던트를 해야하는데 막막해요.

임신은 했는데 돈이 없어서 출산용품, 아기용품 하나 살 여력이 안되네요.

결혼하고 인턴,레지던트하면서 번 돈으로 학자금 대출 갚는데 다 사용하고 집도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로 겨우 구했는데, 내년 2월에 이사를 가야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남편이 교회 사례비로 80만원을 받고 있고 Ph.D 과정 1학년 1학기 중인데, 정말 앞이 막막하네요.

이렇게 힘든 가운데서 집사님으로부터 그런 소리를 들으니 하루 걸러 한번씩 생각이 나네요.

제가 대인관계 능력이 좀 떨어지는 것도 원인이 있겠죠. 아님, 저를 뒷담화한 분이 시기 또는 질투를 한 걸 수도요.

그래서 혹시 사모교실이나 사모세미나의 동영상이나 mp3를 어디 구할 수 없을까요?
아니면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요?
전 한국 서울에 살고 있어서요. 미국까지 갈 수 없어서 여쭤봐요.
혹시나 제가 동영상이나 mp3를 듣고 좀더 성숙한 사모가 될 수 있었으면 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