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캄보디아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이제 캄보디아 생활이 3개월을 훌쩍 넘었네요. 잠시 영국에서 CMF MK사역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볼 수 있었던 시간을 뒤로 하고 캄보디아의 사역지로 돌아온지 3주가 되었습니다. 그 거리를 환산하니 지구 거의 한 바퀴를 돌아왔더군요. 그냥 캄보디아에서 그저 받은 은혜 나누었는데… 제가 받은 사랑은 더 컸습니다. 특별히, Norway에서 진심으로 섬겨주신 윤경미선교사님과 그 가족들 그리고 김경헌선배님께 사랑의 빚을 크게졌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항상 두 분의 가정과 사역위에 넘치기를 바랍니다.
그 받은 사랑을 가득안고, 깜퐁츠낭에서 아이들의 선물을 풀다가 그냥 한참을 혼자 울었습니다. 그냥 나의 작은 하소연과 필요를 너무 잘아시고 준비해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세세함에 감동이 이루 말 할수가 없었어요. 머릿이에 고생하는 아이들을 위한 샴푸와 옷감용 커다란 가위로 손발톱을 자르던 아이들에게 손톱깍기 하나씩, 칫솔, 비누, 과자, 초콜렛등에 아이들이 함박 웃음이 되는데 보고있는 제표정이 이모티콘으로는 표현이 안됩니다. 감동 그 자체입니다.
한글학교와 영어교실에서 필요한 학용품들과 책들이 얼마나 귀한지 모릅니다. 준비하느라 뛰어다닌 CMF 가족들과 사랑하는 아내에게 다시 한 번 고마운마음을 전합니다.
현재,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더 많은 사역들에 동참하게 해주시고 계세요.
수도 프놈펜에 있는 캄보디아장로교신학교에서 College English 1 강좌를 맡아서 진행을 하고 있으며, 전호진 총장님 이슬람 연구의 번역을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봉기 선교사님과 2주에 한 번씩 버스로 7시간 떨어져있는 바탐봉이라는 도시의 바탐봉신학교에서 이틀을 할애하여 조직신학 한과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금,토, 주일은 프놈펜에서 2시간 가량 떨어져 있는 시골 깜퐁츠낭 믿음센터로 돌아와서 약이십여명의 학생들과 함께 숙식하며 성경, 한국어, 영어, 그리고 예배를 통하여 섬기고 있습니다. 또한 깜퐁츠낭 에서 현지인이 운영하는 한국학교에 전도를 목적으로 금,토 한국어 강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기묘라 묘사라’라 했지요. 참 신기한 일들을 많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캄보디아 전역이 ‘우기’라 비가 예측없이 쏟아 질 때가 많습니다. 한국학교에 수업을 하러가려면 오토바이를 타고 5분을 가야하는데, 제가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제가 지금 전도 목적으로 한국학교에 가는데, 이렇게 비를 많이 주시면 어떻합니까? 주님. 손해보는 분은 하나님이세요. 아시죠?” 그럼 거짓말처럼 수업 10분전 부터 비를 거두어 주세요. 때론 오토바이 운전에 지장이 없는 약한 가랑비로 주시는데, 운전만 대신해주던 믿음센터 학생도 처음에는 너무 놀라워하더니 이제는 저 보다 한국어 수업을 더 챙기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믿음 약한 저에게 요즘은 일상에서 자꾸자꾸 보여주시고, 하나님의 경륜에 우리의 이해를 넘어서는 그 분의 계획이 있으심을 믿게 됩니다.
하지만, 저에게도 아직 적응이 안되는 캄보디아 일부분이 있습니다.
깜퐁츠낭의 낮 1시부터 한두시간은 저의 일과중 가장 길게 느껴집니다.
바람도 없는 날 같으면 선풍기 바람까지 후덥지근한 그 공기안으로 빨려드는 듯한 착각이 들정도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