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간 'CMF선교사 부부 축제'를 마치고 돌아온 우리 가족에게는 많은 변화들이 생겼습니다. 먼저 큰 아이는 일어나고 잘 때 엄마 볼에 '뽀뽀'를 하고 남편도 새벽예배 다녀와서 볼에 '뽀뽀'를 하면서 다정하게 말을 시작합니다. 큰 아이와 남편은 성격이 많이 닮았는데, 변화도 비슷하게 생겼네요^^ 그리고 다른 사람 말을 관심있게 들어주고, 상냥해지고 막내는 한국 친구가 없었는 데 한국 친구가 많이 생겨서 페이스 북을 보면서 한글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지요. 그리고 큰 아이는 한글로도 글을 쓰고 하루 내내 사진을 보고 사귄 친구들과 체팅을 하며 신이 났구요. 아들도 말이 별로 없어졌는데 식사를 하면서 신나서 조잘조잘 신이 났습니다.
남편은 사진을 벽에 붙이며 이 사진을 볼 때마다 '우리는 미국 선교사'라는 생각을 가지고 늘 사역에 임하고 부부간에 서로 사랑해야한다고 결심합니다.행사때 테이블에 저희 이름 위에 있는 미국국기를 보면서 얼마나 감동하면서 새롭게 다짐을 하던지.... 이민 목회를 하는 동안많이 지치고 힘겨웠던 시간들이 녹아져내리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개척교회하는 내내 아이들은 늘 셋이었습니다. 가끔씩 교회에 아이들이 오지만, 개척교회는 늘상 교육환경을 들먹이며 얼마있다가 떠나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은 새로오는 사람들에 대한 기대가 별로 없게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믿음의 친구가 필요했지요. 늘 차에 먼저 가서 빨리 집에 가자던 아이들이 마지막날 내내 바닷가에서 신이 나서 노는 모습이 너무나 행복해 보였습니다.
남편과 저도 18년만에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여태까지도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되고 다시 서로 잘 살아보자고 마음으로 약속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재결혼!'과 '재신혼!'의 시간을 통해서 지나온 시간들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시간들에 대한 더 큰 책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김 철민 장로님께서 '다들 떨지 않으시네!'하고 말씀하신 그 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시간에는 그저 행복하고 즐거웠는 데 생각해보니, 그런 시간을 갖게 하는 그 깊은 의미를 알게 되었지요. 다시 시작하는 것에는 늘 더 큰 무게의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남편은 아내에게...그리고 아이들에게도...자신의 삶에 대한 새로운 책임과 결단의 시간이었던 거죠.
세족식 시간에는 왜 그렇게 북박쳐오르는 눈물로 지나온 시간들에 대한 아픔과 치유되지 않았던 것들이 ?K아져 나오는지...처음 사모로 힘들었던 순간들과 남편과 힘겨웠던 시간들까지...용서와 회복의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남편 발을 좀 씻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또한 감격과 깊은 감사의 시간이었습니다. 워낙에 잔잔하게 늘 헌신하는 CMF스텝들의 모습을 보긴했지만, 이번 행사때는 정말 온 전심을 다해서 섬기시는 모습에 다들 입이 딱 벌어져서 모일 때마다 감격의 대화들을 나누었습니다. 귀한 헌신을 받으면서 그 사랑을 느끼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도 너무나 귀한 사랑을 받고 잘 먹고 잘 놀고 은혜도 받아서 다음에 CMF모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큰 아이가 가기전에 조금 아팠는데 입 병도 다 낳고 통통해졌다고 하고, 엄마는 더 뚱뚱해졌다고 하고^^ 마지막날 아이들과 함께 준비한 비디오를 보면서 2박3일을 돌아보게 되고, 사진과 선물을 받으면서 정말 밤새고 예쁜 비디오와 사진, 선물을 준비한 손길에 감격과 감사가 넘쳤습니다. 아이들도 '왜 이렇게 선물을 많이 주지.'하면서 선물 보따리를 풀으면서 너무나 좋아했지요.사랑은 받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이라고 했는 데 받으면서 그 사랑을 다시 회복하게 해 주시고, 주시는 그 사랑을 또한 더 크게 느끼게 하셨지요.
그날 주일날 설교하는 남편을 보니, 너무나 행복해 보이고, 힘이 넘쳐서...지금 생각해보니, 'CMF'를 통해서 '미국 선교사'라는 '정체성'과 깊은 사명감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많은 사랑을 받고, 가정이 회복되고 자신이 회복되어서 그런 것을 깨닫게 되었습다.
강의 마다 다양한 주제와 정말 헌신을 다하는 모습과 내용으로 웃고, 울고, 깨닫고 배우게 하셔서 삶을 돌아보게 하시고, 함께 걸어온 길을 두 손을 잡고 돌아보게 하신 시간들!
바닷가에 다시 또 찾아온 예수님을 주님의 제자로 다시 만나게 하시고 회복하고 치유하게 하시고 다시 세우시고 '돌보게'하시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가족들 뿐만아니라 참석한 모든 가족들이 그리고 우리들이 속한 사역의 현장들이 놀랍게 회복되고 사랑으로 덮여질 것을 믿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귀한 사역인지를 더 절실히 알게 되면서 한사람, 한가정, 사역 현장의 회복을 위해서 저희 가족들도 그렇게 나아가길 다시금 소망하고 결단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김 철민 장로님과 김 명자 전도사님, 모든 스텝분들과 강사분들, 헌신하고 베푸신 분들과 귀한 자리로 예비하시고 인도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